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의 초반 승부수가 두산 에이스 김선우를 무너뜨렸습니다.
초반 대타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산 선발 김선우가 정의윤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연속 이닝 비자책 기록이 31이닝에서 멈춰 섭니다.
2회 초였지만 승부처라고 직감한 LG 박종훈 감독은 9번 타자 자리에 대타 서동욱을 기용합니다.
서동욱에 이어 2번 박경수까지 안타를 쳐내 LG가 3-0으로 앞서갑니다.
서동욱은 4회에 우월 1점 홈런으로 한 번 더 기대에 부응합니다.
16안타로 타선이 폭발한 LG가 두산을 7-3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LG 트윈스 감독
- "초반에 우리가 도망갈 수 있는 점수가 필요하다 생각을 했고, 그 기회가 언제 오든지 간에 서동욱 선수를 준비시켰고, 그래서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서동욱 / LG 트윈스 내야수
- "항상 1회부터 시합 명단에 없어도 항상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몸을 다 풀어놓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연패를 깬 두산이 에이스 김선우를 내세운 경기였습니다. 그야말로 LG 타선의 힘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KIA는 넥센을 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고, SK는 한화를 눌렀습니다.
롯데는 이대호가 3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했지만, 삼성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