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25일 경남 창원지검은 프로축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지시한 뒤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배팅,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 김모씨 등 2명의 브로커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더불어 승부조작에 가담한 모 구단 골키퍼와 다른 구단 미드필더 등 선수 2명
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선수들을 매수하기 위해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 등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로커는 선수들에게 1억원 대의 돈을 건네 승부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뒤 상대 팀의 승리에 배팅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들 역시 돈의 유혹에 매수된 골키퍼가 대량실점을 하는 등 고의적으로 패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들은 지방 중소구단 선수들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고 선발 기회가 자주 와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음을 간파해 연봉을 적게 받고 있는 선수들을 노렸다.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간 선수들은 러시앤캐시컵 2011에 출전해 매수당한 골키퍼는 4경기 출장에 11실점이라는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팀은 이 골키퍼가 출전한 경기에서 단 1번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배했고 매수당한 미드필더 역시 한 경기 나서 팀을 패배로 몰았다.
국내에선 이미 2008년 중국 브로커가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