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오늘(17일)로 딱 50일 남았습니다.
동계올림픽을 향한 '평창의 꿈'이 이번에는 현실로 돌아올지, 강영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이번에는 다르다."
3수 도전에 나선 평창에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 인적 네트워크의 힘
4년 전과 달라진 평창은 인적 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내일(18일)과 모레(19일) 스위스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 그 멤버들이 총출동합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평창팀, 그리고 이건희 IOC위원, 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까지 총출동합니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가 모든 일정을 접고 향후 50일간 평창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하도봉 / 평창유치위원회 사무총장
- "올림픽은 선수 중심의 올림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프리젠터로 선정돼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면 IOC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 명분에서 앞선다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을 모토로 내세운 평창.
명분싸움에서 뮌헨과 안시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90%를 넘나드는 국민의 지지 열기도 다른 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평창의 강점입니다.
4년 전 계획에 불과했던 경기장도 현실이 되면서 평창은 현재 '선두주자'라는 외신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50일간 총성 없는 전쟁
로잔 브리핑이 끝나면 110명 IOC 위원들의 표심도 대략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표심을 향한 '총성 없는 전쟁'은 오는 7월 6일 더반 총회까지 계속됩니다.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커, 최대한 우군을 많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나선 평창.
세 번의 눈물은 없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