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올 시즌 PGA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제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는 최경주의 저력을, 강영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탱크 최경주가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릴 만큼 비중이 큰 대회입니다.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양용은이 정상에 올랐던 PGA챔피언십 보다도 많은 95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회 우승 상금만도 171만 달러로, 최경주는 20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한꺼번에 챙겼습니다.
시즌 상금랭킹도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제2 전성기'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승승장구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한해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뚝 끊겼습니다.
메이저 우승을 위해 근육량을 늘리고, 스윙을 교정했지만, 체중 감량에 따른 장비와의 부조화로 슬럼프가 이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 통증까지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지난 2010년 5월)
- "허리 부분과 엉덩이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에 상처가 되면서, 통증을 발견하면서 샷이 점점 안됐는데…."
하지만, 최경주의 집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장비 교체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며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마침내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PGA투어 입문 10년을 넘긴 '탱크' 최경주는 이제 통산 10승과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