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세비야와의 원정경기(6-2 승)에서 4골을 터트린 데 이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메시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호날두는 이날 헤타페를 맞아 일찌감치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4분 메주트 외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3분에는 다시 외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카림 벤제마가 한 골을 넣어 3-0으로 앞선 후반 47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호날두의 올 시즌 골수는 36점으로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메시는 3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으로 호날두가 남은2경기에서 침묵하고 메시가 3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호날두의 최근 상승세를 볼 때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관심은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득점왕 기록을 넘어설까에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었던 텔모 사라(1
호날두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남은 2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호날두의 기록 경신에 기대가 모아지는 레알마드리드의 남은 두 경기는 16일과 23일 비야레알과 알메리아를 상대로 펼쳐진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