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GS칼텍스매경오픈이 3라운드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경태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8일)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창한 날씨 속에 잇따라 쏟아지는 명품 샷의 향연.
'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매경오픈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회 셋째 날 김경태의 독주가 펼쳐졌습니다.
정교한 아이언 샷은 그린을 놓치지 않았고, 매번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9번 홀부터는 무려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쳐보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16번 홀에서는 멋진 이글 샷까지 선보이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3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인 김경태는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신한금융그룹
- "제가 충분히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최종라운드) 초반에 안전하게 가겠지만, 꼭 잡아야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서…."
김경태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칠 선수로는 9언더파의 조민규와 8언더파의 김대현이 나섰습니다.
특히 김대현은 지난해에도 챔피언조 맞대결에서 김경태를 이긴 경험이 있어,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하이트
- "저는 장타자지만, 김경태 선수는 아이언 샷의 달인이잖아요. 제가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열심히 쫓아가 보겠습니다."
이밖에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두를 김형성과 이승호, 이태규 등이 막판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선두를 질주하는 김경태와 쫓아가는 추격자들의 박빙의 승부가, 마지막 4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