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새 갈라 프로그램 '피버'를 아이스쇼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발목 통증 탓에 '피겨여왕'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지는 못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찍한 디스코 걸로 변신해 아이스쇼의 개막을 알린 김연아.
1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연기했던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선보였습니다.
오른 발목 통증 탓인지 세 번의 점프를 모두 더블 악셀로 처리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은 두 바퀴 반을 돌지 못하고 반 바퀴만 돌고 내려왔습니다.
2부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프로그램 '피버'에서도 김연아의 '명품 점프'를 볼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여자 피겨 세계 2위
- "지젤 같은 경우는 발목이 좀 안 좋아지게 돼서 다 더블 악셀로 대체했고요. 피버 같은 경우는 하나의 점프가 들어가 있었어요. 생략을 하고 발목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적인 아쉬움에도 김연아의 연기는 여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강렬한 스핀과 섬세한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 우승한 스테판 랑비엘의 강렬한 연기.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고르디바의 녹슬지 않은 실력.
볼거리가 많은 아이스쇼는 오늘(7일)과 내일도 열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