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매경오픈은 첫날부터 멋진 샷대결이 펼쳐졌는데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매경오픈에 얽힌 다양한 징크스가 올해는 깨질지, 강영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전년도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하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매경오픈 29회동안 단 한번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지난해 챔피언 김대현.
하지만, 첫날 성적은 2언더파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하이트
- "샷이 안 되니까 또 퍼팅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위치에 떨어뜨려서 퍼팅하려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샷이 안 좋아서 좀 어려운 플레이를 했었는데…."
쟁쟁한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어 타이틀 방어가 험난해 졌습니다.
# 2 남서울은 외국인 '무덤'
내로라하는 아시아의 골프 강자들이 매경오픈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6년동안 우승은 모두 한국 선수들의 차지였습니다.
우승은 커녕 까다로운 코스에 혀를 내두르고 맙니다.
매경오픈 첫날에도 한국의 강호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남서울은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지켜낼 성지가 될 전망입니다.
#3 유리판 그린 '악몽'
유리판처럼 매끄러운 그린의 '악몽'은 올해도 어김없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는 덜 빠르다고 하지만, 선수들은 그린 애를 먹기 일쑤였습니다.
2라운드부터는 그린 스피드가 더 빨라질 예정이어서 퍼팅 전쟁이 극에 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다만 대회 셋쨋날인 토요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우승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