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끝내기 희생플라이…두산 연패 탈출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잠실 홈경기에서 LG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역전, 재역전의 명승부였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헛스윙을 하고 돌아서거나 아예 배트를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서서 삼진을 당합니다.

프로야구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자들이 무려 23이닝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동주가 6회 1타점 2루타로 침묵을 깼지만, 두산은 7회 초 이병규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합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두산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터지지 않자 대주자 작전으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오재원이 더블 플레이를 막았고, 이종욱이 포수 조인성이 공을 뒤로 흘린 사이 빠른 발로 역전 득점에 성공합니다.

하지만,9회 초 LG 이병규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아 3-4로 역전을 당합니다.

그래도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9회 말에 차곡차곡 주자를 쌓더니 김동주의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고,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5-4로 승리한 두산이 2연패에서 연패를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준석 / 두산 1루수
- "힘 빼고 가볍게 치라고 감독님이 주문했는데 힘 빼고 가볍게 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윤석민이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KIA는 넥센을 6-1로 눌렀고, 롯데와 SK는 각각 삼성과 한화를 이겼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