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현지 법정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만취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추신수가 지난 2일 새벽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 근교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5대 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홈 13연승을 달리자 친한 동료와 어울려 술을 마시며 자축했습니다.
음주 후 경찰에게 자신이 사는 곳으로 가는 길을 물었고, 경찰은 추신수가 중앙선 침범 등 음주운전 증세를 보이자 알코올 측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1%로, 오하이오 주의 허용치인 0.08%의 2배가 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추신수는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이어 "큰 파문을 일으켜 가족과 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바보 같은 짓을 두 번 저지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후회하고 있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나 추신수의 음주운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7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 역시 "구단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추신수는 모레(6일) 오전 6시에 시법원에 출두해 공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