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SK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유망주 윤석민이 2타점 결승타로 깜짝 활약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야구 1, 2위이자 라이벌다운 경기였습니다.
기선은 SK가 잡았습니다.
SK는 1회 박정권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2회에는 안치용의 좌전 안타와 니퍼트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와 2루 땅볼로 한점을 추가해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무서웠습니다.
3회 김동주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고서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2대 3까지 추격했습니다.
고영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종욱 대신 대타로 들어선 윤석민이 2타점 역전 좌전 안타로 4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정재훈과 고창성, 임태훈을 잇달아 투입해 한 점을 지켜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두산 내야수
- "만루찬스에 감독님이 내보내 주셔서 부담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고, 공이 가운데로 몰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
2군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으로 이동한 윤석민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삼성에 2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라이벌 SK를 제압하며 SK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SK와 두산은 프로야구의 라이벌답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첫판은 두산이 잡았지만 남은 18경기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한편,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의 막판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8대 7로 승리했습니다.
한화와 롯데도 각각 삼성과 KIA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