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모레(1일) 아스널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운명의 3연전'을 치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규리그 34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21승 10무 3패, 승점 73으로 단독 1위입니다.
2위 첼시와 승점 6점 차, 3위 아스널과 승점 9점 차입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입니다.
정상 정복의 '8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아스널과 첼시를 연거푸 상대해야 하는 일정 때문입니다.
게다가 두 경기 사이에 샬케 04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도 치러야 합니다.
9일 동안 피 말리는 경기를 세 번이나 치러야 하는 맨유.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하는 아스널과 첼시보다 불리한 상황입니다.
자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는 비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샬케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2대 0으로 완승해 결승 진출이 유력하지만, 정상을 다툴 팀이 만만치 않습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특히 바르셀로나는 2008~200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0대 2로 완패했던 팀입니다.
잉글랜드와 유럽을 동시에 정복한다는 야망을 불태우는 맨유와 박지성.
운명의 3연전이 '영광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