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위인 영국의 리 웨스트우드가 내일(28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요,
한국의 자존심 양용은 선수도 우승컵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세계랭킹 1위이면서도 메이저대회는 아직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리 웨스트우드.
상반되는 이력의 두 골프 강자가 국내 무대에서 맞붙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이자, 총상금 약 34억 원이 걸려 있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입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마저 석권한 웨스트우드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 인터뷰 : 리 웨스트우드 / 세계골프 1위
- "이번 대회 상당히 기대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 일요일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지난주에도 잘했기 때문에, 자신 있습니다."
양용은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3번의 대회 모두 외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기 때문에 자존심까지 걸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KB금융그룹
- "기왕이면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피언 투어인 발렌타인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정말 욕심 나는 대회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두 선수 외에도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이안 폴터, 어니 엘스와 앙헬 히메네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또 김경태와 노승열 등 국내 강자들이 총출동해 나흘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