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는 프로야구의 시즌 초반 순위 다툼이 흥미로운데요.
작년 이맘때 순위를 살펴봤더니 현재의 순위 구도와 비슷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작년 4월20일 순위표입니다.
75경기를 치른 시점인데, SK와 두산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LG가 9승8패로 4위에 올라 있고 롯데, 한화, 넥센이 하위권에 처져 있습니다.
작년에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지킨 SK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롯데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있다가 시즌 중반부터 힘을 내 4강에 진출했고, LG와 KIA는 막판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들었습니다.
74경기를 치른 올 시즌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작년 시즌 초반과 올 시즌 초반의 구도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K, 두산이 선두권에 있고 하위권 팀들도 작년과 같습니다.
LG가 지난해보다 70% 관중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올해 프로야구는 벌써 18%의 관중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반 흥행 분위기를 타고 올 시즌 LG와 KIA, 롯데가 주목되는 이유는 작년에 시즌 초반과 막판의 순위가 확연하게 달랐던 팀이기 때문입니다.
LG는 팀 분위기가 달라졌고, 이범호를 영입한 KIA는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롯데가 특유의 후반에 강한 스타일을 올해도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