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가 개막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시작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아시아 최고의 은빛 레이스 축제.
완주 자체만으로도 사이클러들의 꿈으로 통하는 투르 드 코리아가 열흘간의 감동 레이스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회는 해마다 참가 규모가 늘면서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 젤리벨리(지난해 우승팀)
- "투르 드 코리아는 훌륭한 레이스입니다. 좋은 통역과 숙소는 물론 구간별 교통 통제까지 모든 준비가 철저해 만족스럽습니다."
국제사이클연맹 등록 선수가 출전하는 엘리트 부문에는 국내외 15개국 21개 팀이 총 2억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부문에는 대회 최초로 여성 레이서들이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운미 / 회사원(33세)
- "사이클 타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꿈꾸는 투르 드 코리아가 항상 남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 위주로 진행됐었는데, 여자로서 참석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돼서 참석하게 됐고요."
대회는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영호남과 충청, 강원을 거쳐 서울까지 열흘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정정택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2,300km의 도로에서 무연료 무공해의 초록빛 레이스를 화려하게 펼치게 됩니다.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 큰 획을 그으리라 기대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곳 구미에서 시작한 투르 드 코리아는 전국 9개 거점 도시를 거쳐 오는 24일 서울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한편, 대회 첫날에는 독일 출신의 엘레 토비아스가 108km 구간을 2시간 39분 01초로 주파에 1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