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용택의 홈런으로 삼성을 눌렀습니다.
연장 10회 말 터진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LG 좌익수 정의윤이 타구를 옆으로 빠뜨립니다.
3-3 동점을 내준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하지만,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정성훈이 상대 번트 타구를 노련하게 더블플레이 처리했고, 중견수 이대형이 최형우의 타구를 한참을 뛰어가 잡아내면서 LG는 수비로 동점을 이어갑니다.
3-3에서 맞은 연장 승부.
LG 4번 타자 박용택이 10회 말 삼성의 정현욱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립니다.
잠실구장의 홈팬들은 열광했고, LG는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트윈스 지명타자
- "왠지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욕심이 나더라고요. 욕심보다는 살아나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쳤는데 그때 마침 실투가 와서 좋은 타구 나온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LG가 올 시즌 달라졌습니다. 그 중심에는 노장 선수들이 있습니다."
노장 이병규와 박용택은 나란히 중심 타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노장의 활약은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SK는 한화를 누르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두산과 넥센은 각각 롯데와 KIA를 이겼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