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 5년 연속 우승, 2006 토리노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빛나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국가대표 선발전과 관계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한 가운데 아버지 안기원씨가 MBN의 뉴스M에 출연해 “빙상계의 개혁 없이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기원씨는 러시아에 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밝히며 성남시청의 빙상 팀 해체와, 빙상 협회로 인한 많은 마음고생과 피해로 인해 러시아로 떠난다고 밝혔다.
또 빙상연맹의 선수관리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선수가 다쳐도 관심도 없고 복귀할 수 있는 발판도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 시청팀이 해체하는 이유에 대해 "성남시장이 결제를 해주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 아마 정치적 이해타산이 맞지 않은 것 같다. 성남시청을 믿고 기다린 팀 동료들과 선배들이 있어 다른 팀에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빙상연맹 임원들이 이번에 새로 선출됐는데 모두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고 1년 징계 받은 사람이 6개월도 안 돼서 다시 임원으로 들어 온 것으로 보아 개혁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러시아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로 뛰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주권을 받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예정이며 시민권이 있
마지막으로 "안현수선수의 꿈이 IOC 위원이 되는 것이었고 꿈을 위해 2014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지쳤고 국가대표로 뽑혀도 이를 포기할 것"이라고 전하며 러시아로 떠나는 굳은 마음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 (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