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선두인 로리 매킬로이를 4타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체절명의 보기 위기를 맞은 7번 홀.
그린 밖에서 친 최경주의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최경주는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탱크' 최경주의 질주가 사흘 내내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유지해온 최경주.
대회 셋째 날 1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선두와는 4타차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보게 됐습니다.
22살에 불과한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가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최경주와 함께 공동 2위권에는 아르헨티나의 골프영웅 앙헬 카브레라를 비롯해 호주의 제이슨 데이, 남아공의 찰 슈워젤이 포진해 최종라운드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편,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우즈는 퍼트 난조 속에 2타를 잃고 공동 9위로 떨어져 역전 우승이 어려졌습니다.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양용은도 1타를 잃고 공동 1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