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달리며 통산 5회 우승의 1승만을 남겼습니다.
삼성화재의 '괴물 용병' 가빈은 43점을 작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방에서 당한 2연패의 수모를 안고 적지를 찾은 대한항공.
1세트를 따냈을 때만 해도 대반격의 서광이 비쳤습니다.
'폭격기' 가빈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대한항공의 희망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가빈은 2세트 삼성화재의 공격 득점 21점 중 무려 17점을 쓸어담았습니다.
모두 43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초토화했습니다.
삼성화재 대 대한항공의 경기가 아니라 '가빈화재' 대 대한항공의 경기라는 말이 나올 만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삼성화재의 3대 1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
사상 최초의 네 시즌 연속 정상 정복과 통산 5회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습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대한항공의 주포 에반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가빈의 눈부신 활약 때문에 '한낮에 켜진 가로등'에 머물렀습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내일(9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입니다.
삼성화재가 챔피언 등극의 마침표를 찍느냐, 대한항공이 역전 드라마의 비행을 시작하느냐가 결정 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