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상대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였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
클리블랜드 3번 타자 추신수가 보스턴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한 가운데 공을 퍼올립니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큰 포물선.
쭉쭉 뻗어가는 타구에 보스턴 외야수들도 펜스 근처에서 멈춰 서고, 베이스를 도는 추신수의 걸음이 당당합니다.
시즌 첫 홈런, 첫 타점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었습니다.
빅리그 데뷔 6년 만에 개인 통산 60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안타 하나를 신고한 이후 최근 13타석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습니다.
어렵게 물꼬를 튼 만큼 특유의 몰아치기가 기대됩니다.
추신수는 작년에도 첫 홈런을 때리기 전까지 6경기가 걸렸고,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는데, 올해도 패턴이 비슷합니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올 시즌 20타수 2안타를 기록 중입니다.
클리블랜드는 8회 맷 라포타의 솔로포까지 더해 보스턴을 8-4로 물리치고,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편,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보스턴은 개막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