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부가 KT를 누르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맞췄습니다.
동부 박지현의 3점슛 하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 찰스 로드가 시작부터 김주성을 앞에 두고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립니다.
1쿼터에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2점을 올린 로드를 앞세워 KT가 9점을 앞서며 2쿼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동부의 짠물 수비가 힘을 발휘합니다.
KT는 2쿼터 5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고, 경기는 혼전 양상으로 바뀝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KT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고군분투하던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합니다.
KT 전창진 감독이 웃옷을 벗으면서까지 항의를 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벤치 테크니컬 파울 뿐입니다.
승부는 동부 박지현의 손에서 결정 났습니다.
경기 종료 50초 전에 4점 차에서 7점 차로 벌리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75-70, 동부가 5점 차로 KT를 누르고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동부 감독
- "일단 선수들 1차전 패배를 곱씹고 정신적으로 한 번 더 뛴 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포함 6연승을 달리던 KT의 연승 행진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KT와 동부는 오는 금요일 원주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