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3대 1로 역전승하면서 남자 프로배구 통산 5회 우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은 4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부처는 듀스를 거듭하던 2세트 막판이었습니다.
1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이 잡고 있던 경기 분위기는 신으뜸과 가빈의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승리하면서 180도 바뀌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인 대한항공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역대 6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삼성화재는 손에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삼성화재는 3세트와 4세트에서 가빈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결국 7전4선승제의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가빈은 모두 46점을 작렬하며 정규리그에서 4승1패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던 대한항공을 무너뜨렸습니다.
역전승의 영웅 가빈은 우승컵에 입을 맞출 때까지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가빈 / 삼성화재 라이트
-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에 많이 졌기 때문에 오늘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온 힘을 다할 겁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속담이 떠오른 경기였습니다. 삼성화재는 풍부한 큰 경기 경험을 앞세워 통산 5회 우승의 힘찬 서곡을 연주했습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1세트와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 그리고 5세트를 따내며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현대건설은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