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배구는 치열한 순위싸움 못지않게 신인왕 경쟁이 대단한데요.
평생에 단 한 번인 신인왕을 차지할 선수는 누구인지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어느 시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프로배구.
문성민이 신인왕 후보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3명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돌풍을 이끈 곽승석과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화려하게 입단한 KEPCO45의 박준범.
그리고 데뷔와 함께 우리캐피탈의 주전 라이트로 자리 잡은 김정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대한항공의 곽승석입니다.
수비형 레프트인 곽승석은 대한항공 리시브의 3분의 1을 책임지며 5위에 올랐습니다.
숨은 살림꾼으로 대한항공의 12연승에 힘을 보탰고, 정규시즌 우승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곽승석 / 대한항공
- "(신인왕 경쟁은)박준범이나 김정환이나 다들 잘하고 있어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아마 팀이 우승한다면 장점이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KEPCO45의 박준범은 뛰어난 개인 성적이 장점입니다.
득점 5위에 오픈 6위, 공격 성공률 49% 등 쟁쟁한 선배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신인왕 수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캐피탈의 김정환도 신인왕 자격이 충분합니다.
김정환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우리캐피탈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며 공격종합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발목 부상 여파와 체력 저하로 득점력이 떨어졌고, 팀도 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것인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