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 랭킹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골프의 몰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골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골프의 중심을 자처하던 미국이 쇠락하고 있습니다.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서 미국은 상위권을 모두 유럽에 내준 채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만이 5위에 이름을 간신히 올렸습니다.
특히 새롭게 랭킹 1위에 오른 마르틴 카이머는 올해 나이 26살에 불과합니다.
우즈에 이어 역대 2번째 최연소 골프 황제에 올라 앞으로도 파괴력 있는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우즈는 강점을 보이던 매치플레이마저 속절없이 무너지며 부활 가능성이 서서히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가 가장 높은 순위인 32위에 오른 가운데, 양용은과 최경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자 골프에서도 미국은 주도권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청야니의 독주 속에 미국 선수로는 크리스티 커만이 유일하게 상위권에서 체면을 세웠습니다.
주도권은 이미 아시아로 넘어왔습니다.
청야니와 신지애가 1, 2위를 다투고 있고, 톱10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선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