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위 팀 KT가 지난주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의 부상으로 크게 당황했는데요.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다툼에 큰 변수가 됐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KT와 오리온스의 경기.
KT의 제스퍼 존슨이 1쿼터 막판에 왼쪽 다리를 접니다.
충돌은 없었지만, 순간적으로 힘을 주면서 왼쪽 종아리 근육에 부상이 생겼습니다.
결국, KT는 외국인선수를 앤서니 존슨으로 교체했습니다.
패스 능력이 탁월했던 제스퍼 존슨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많이 구사했던 KT로서는 아주 큰 변화였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2년 동안 했던 그런 농구를 버리고 다시 새롭게 농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어쨌든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현재 프로농구는 1위 KT부터 4위 동부까지는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하승진과 김주성을 보유한 KCC와 동부는 그동안 단기전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이번 시즌 막판에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판을 짜야 하는 KT도 이제 정규시즌 우승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우승을 하고 2등을 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가 더 크기 때문에 한 게임 한 게임을 맞춰가면서 경기를 치를 생각입니다."
선두 KT에 생긴 변화로 시즌 막판 선두권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