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 외국인 감독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한국인 지도자들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감독이 한 명도 없는 2011 K리그.
이웃나라 중국의 상황은 다릅니다.
슈퍼리그 16개 팀 가운데 무려 10개 팀 사령탑이 외국인입니다.
슈퍼리그의 외국인 지도자 열풍을 이끄는 주인공은 한국인 감독입니다.
광저우의 이장수 감독, 다롄의 박성화 감독, 허난의 김학범 감독, 칭다오의 장외룡 감독까지 무려 4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중국 프로팀을 지휘합니다.
외국인 감독 중 단일 국적으로 최다입니다.
한국인 지도자가 슈퍼리그를 휩쓰는 이유는 탁월한 선수 관리 능력입니다.
▶ 인터뷰 : 박성화 / 다롄 감독
- "한국 지도자들이 선수 관리 측면에서나 또 지도 능력에서나 이런 부분에서 중국에서 좋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리장주라는 이름으로 충칭과 칭다오에서 '중국판 히딩크'로 명성을 높인 이장수 감독의 후광도 한국인 지도자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허난 감독
- "대단하죠. 어차피 한국 사람에 대한 위상을 제일 널리 알린 사람이고…"
최근 국제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부진한 성적도 슈퍼리그에 외국인 감독 열풍을 불게 했습니다.
자국 감독 대신 선진 축구를 도입할 수 있는 한국인 감독 등 외국인 지도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겁니다.
슈퍼리그를 강타한 외국인 지도자 열풍. 그 중심에 선 한국인 감독.
선진 축구 전도사로 대륙을 누빌 한국인 감독들의 올 시즌 성적이 축구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