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베테랑' 카리 웹이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청야니의 상승세를 꺾었습니다.
남자골프 매치플레이에서는 양용은의 질주가 4강 문턱에서 멈췄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야니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막은 것은 올해 나이 37살의 베테랑 카리 웹이었습니다.
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일본의 아리무라 치에, 대만의 청야니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웹은 거의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3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달렸던 아리무라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고, 청야니는 무려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우리 선수 중에서는 유선영이 가장 좋은 성적(4위)을 거뒀고, 최나연은 6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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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매치플레이의 최고수를 가리는 대결에서는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와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가 최종 대결을 벌입니다.
특히 8강전과 4강전에서 각각 히메네스와 왓슨을 물리치며 결승에 오른 카이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예약했습니다.
올해 나이 26살인 카이머는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2번째로 역대 최연소 '골프황제'에 등극했습니다.
기대를 모은 양용은은 8강전에서 매트 쿠차에서 2홀 차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