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KCC의 연승 행진을 막고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의 이승준 선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3점슛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업 농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남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 삼성.
3연승을 달리는 KCC를 상대로 펼친 구단 창단일 경기의 주인공은 이승준이었습니다.
2m6cm의 큰 키를 가진 포워드 이승준은 KCC전에서만큼은 외곽을 책임진 슈터였습니다.
1쿼터부터 3점슛을 터뜨리기 시작한 이승준은 KCC가 점수 차를 좁힐 때마다 외곽포를 가동했습니다.
하승진이 골밑을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승준은 4쿼터에서 5반칙으로 퇴장당할 때까지 올 시즌 가장 많은 8개의 3점슛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3점슛으로만 24점을 넣은 이승준이 29득점의 원맨쇼를 펼쳤고, 김동욱과 강혁도 득점 사냥에 나서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KCC는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9천5백 점을 돌파한 추승균과 24점을 넣은 다니엘스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은 올 시즌 가장 많은 9천7백 명의 팬들이 찾은 홈경기에서 100대86으로 크게 승리했습니다.
동부는 이틀 만에 다시 만난 SK를 누르고 29승째를 거두며 KCC와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쿼터에만 13점을 터뜨린 김주성은 골밑을 장악하며 71대6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스를 78대69로 누르고 선두 KT와 격차를 1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