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박찬호가 미국에 남겨놨던 해묵은 갈등을 풀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뉴욕 닉스로 이적한 카멜로 앤서니는 화려한 데뷔식을 치렀습니다.
해외 스포츠 소식,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전담 포수 채드 크루터와 법정 싸움을 끝냈습니다.
다저스를 떠난 뒤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둘 사이가 틀어진 건 크루터가 박찬호에게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서부터입니다.
지난 2005년 46만 달러를 빌려줬던 박찬호는 크루터로부터 29만 달러만을 돌려받자 2009년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22만 달러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법정 분쟁 끝에 두 선수는 최근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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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로 앤서니가 등번호 7번을 달고 코트에 들어서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가득 메운 팬들이 큰 박수로 맞이합니다.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 무대였지만, 처음 만난 동료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강력한 덩크로 림을 흔든 앤서니는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27점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카멜로 앤서니 / 뉴욕 닉스 포워드
- "팬들의 반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가 대단한 선수가 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었습니다. 단지 달리기만 해도 팬들은 환호성을 보내줬습니다."
뉴욕 닉스는 밀워키를 114대108로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동부콘퍼런스 6위를 지켰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