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개막을 앞두고 1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올 시즌 서울·수원·전북의 '우승 삼국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참가로 출전팀이 16개로 늘어난 2011 K리그.
K리그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에게 출사표를 올리는 자리에서 올 시즌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습니다.
정성룡과 최성국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몸집을 불린 수원.
데얀과 몰리나 등 K리그 정상급 용병을 보유한 지난해 우승팀 서울.
아시아 챔피언과 K리그 챔피언에 모두 오른 경험이 있는 전통의 강호 전북이 올 시즌 정상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전남 골키퍼
- "지금 강한 몇 개 팀인 수원, 서울, 전북이 밑에 있는 팀들에 압력을 받겠죠. 거기에서 살아난다면 그 팀들이 우승후보가 된다고 생각해요."
공교롭게도 우승후보 수원과 서울은 다음 달 6일 1라운드 첫 경기부터 충돌합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자신감이 묻어나는 농담으로 숙적과의 원정 맞대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서 많은 득점으로 이기면 욕먹으니까 1대 0으로만 이기겠습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은 다음 달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16개 팀이 팀당 30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르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