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선 리그 선두를 달리는 KT가 힘겨운 승부 끝에 오리온스전 8연승을 기록했습니다.
KCC도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뒷심 싸움에선 선두 KT가 오리온스보다 더 강했습니다.
3쿼터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오리온스로 흘러갔지만, KT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4쿼터에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3분여를 남겨두고 조성민이 2점슛에 이어 바스켓카운트마저 성공하며 60-60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송영진의 스틸과 레이업이 림을 통과하며 결국, 오리온스를 무너뜨렸습니다.
마지막 쿼터에서 7점을 쏟아부은 박상오도 17점과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졌지만, 김병철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성공한 3점슛 1개만 림을 통과했습니다.
KT는 마지막 5분 동안 오리온스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68대6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오리온스전 8연승입니다.
KT는 전자랜드에 1경기 차이로 앞선 위태로운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기적을 노렸던 오리온스는 갑자기 무뎌진 슈팅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전주에서도 KCC가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KCC는 4쿼터에서 강병현과 도슨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22점을 집중하며 76대71로 승리했습니다.
3연승을 기록한 KCC는 단독 3위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