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업계에 유례없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골프장 내장객 감소와 입회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원권 가격은 내려가고,
세금은 여전히 무거운 가운데,
홀당 내장객은 꾸준히 감소하면서 골프장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골프장 입회금 반환 문제도 '시한폭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울한 전망이 가득한 가운데, 업계는 골프장 문턱을 낮춰서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세금 문제 개선을 통한 그린피 인하를 요구하면서, 개별소비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법률심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기정 /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 "이번에 이 (개별소비세) 위헌제청이 받아 들어진다면 2만 1,200원이라는 입장할 때 골퍼들이 부담하는 그 돈이 당장 내일부터라도 골프장은 징수를 안 해도 됩니다."
입회금 반환 문제는 특히 지방 골프장에 위협 요인입니다.
입회금은 골프 회원권을 처음 분양받을 때 보증금 형태로 예치하는 돈으로 통상적으로 5년이 지나 회원들이 요구하면 돌려줘야 합니다.
▶ 인터뷰 : 정희용 / 우원회원권거래소 이사
- "입회금 반환 기간을 줄인다거나, 2~3년 뒤에 다시 한번 골프장이 평가를 받아보는 식으로 분양한다면 분양시장도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크린 골프 인기와 함께 골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하나의 기회입니다.
스크린 골프 인구를 필드로 유인하는 적극적인 마케팅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