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들은 요즘 해외에서 스프링캠프가 한창인데요.
몇몇 구단에서는 캠프의 화두가, 변화구 체인지업이라고 합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 김광현과 장원삼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슬라이더형' 투수입니다.
변화구로 옆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새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김광현과 장원삼이 "체인지업 장착을 첫 번째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 오릭스 소속의 박찬호의 이번 스프링캠프의 화두도 체인지업입니다.
팀 동료 이승엽까지 박찬호의 체인지업에 대해 "본 적도 없는 공"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체인지업은 박찬호의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인지업은 쉽게 말해 '시간차 공격'입니다.
역회전과 아래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면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는데 아주 유용한 구질입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한화 류현진과 KIA 윤석민이 체인지업을 가장 잘 던지는데, 공을 잡는 법은 선수들에 따라 다릅니다.
슬라이더는 옆으로 휘기 때문에 타자의 스윙 궤적과 맞물릴 수 있습니다.
반면 체인지업은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아야만 칠 수 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화두 체인지업은 다음 달 시범경기 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