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가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습니다.
KCC를 크게 누른 전자랜드는 1위 KT와의 격차를 1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2경기 차에 불과한 2위 전자랜드와 3위 KCC의 맞대결이었지만, 승부는 1쿼터에서 결정됐습니다.
1쿼터에만 무려 32점을 터뜨린 전자랜드는 KCC에 13점 차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특히 역대 4번째로 6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서장훈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1쿼터에서 9점을 쏟아부은 서장훈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문태종과 신기성도 득점에 성공하며 KCC를 무너뜨렸습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낸 허버트 힐이 골밑을 장악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4대25로 이겼습니다.
서장훈을 포함해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KCC를 94대75로 물리쳤습니다.
7연승에 도전했던 KCC는 발목 부상으로 최근 6경기에서 결장했던 전태풍도 돌아왔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원주에선 동부가 오리온스에 73대67, 역전승을 챙겼습니다.
전반까지 끌려가던 동부는 3쿼터 들어 9점을 터뜨린 윤호영과 김주성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6연승을 달린 동부는 전자랜드에 패한 KCC를 누르고 반 경기 차이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