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호나우두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축구 황제'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축구 황제'가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메시와 호날두 이전 축구팬들은 브라질 천재 공격수 호나우두의 드리블과 슈팅에 매료됐습니다.
지난 93년 프로에 데뷔한 호나우두는 고국 브라질에 두 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안겼고, FIFA 올해의 선수상도 세 차례나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에서 뛰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은퇴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수많은 승리에도 부상에 패한 호나우두는 죽음을 맞는 기분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호나우두 / 코린티안스 공격수
- "제가 너무 사랑했고, 행복했던 일을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 힘든 일입니다. 계속 하고 싶지만, 이제는 제가 부상에 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시즌 초반부터 체면을 구겼습니다.
우즈는 지난 13일 두바이에서 열렸던 데저트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그린에 침을 뱉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우즈에게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우즈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가 4개월 만에 나선 첫 실전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박찬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상대팀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기도 했습니다.
실전 감각을 조율한 박찬호는 청백전을 통해 일본 포수가 요구하는 볼 배합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