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견한 유치 후보도시 평가단이 평창 현지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다른 후보 도시와 평창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이 세 번째 도전을 향한 첫 관문에 들어섰습니다.
프랑스 안시에 대한 실사를 마친 IOC 평가단이 두 번째 순서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린드버그 위원장 등 평가위원 11명을 포함한 평가단은 정병국 문화부 장관과 조양호 유치위원장 등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했습니다.
평가단은 평창의 현지 시설과 교통 등 인프라와 여건,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합니다.
평창은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경기장 시설과 동계스포츠의 동북아지역 확산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입니다.
뮌헨과 안시보다 높은 국민적인 지지와 정부의 지원 약속도 강조할 생각입니다.
최근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실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제설작업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에 첫발을 딛은 평가단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평창에 눈이 1m 이상이 왔다고 했더니 그것도 하늘과 관계가 돼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로 재미있었고요."
평가단은 오늘(15일) 평창유치위와 비공개회의를 한 뒤 내일(16일)부터 나흘 동안 현지실사를 벌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