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분의 1’ 격투황제 표도르가 무릎을 꿇었다.
13일 미국 이스트러더포드 아이조드센터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표도르는 브라질 출신 안토니오 실바에게 2라운드 종료 충격의 TKO패를 당했다.
지난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패배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던 표도르는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다시 각인시키기 위함인 듯 초반부터 거센 공격에 나섰다.
실바는 이런 표도르의 공격을 피하면서 오히려 반격까지 해 나갔으며 경기 후반에는 오히려 실바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2라운드에 접어들자 일방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실바의 공격에 체력과 힘에서 열세인 표도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표도르는 오른쪽 눈이 크게 찢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링 닥터가 표도르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경기는 실바의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표도르는 경기 전 미국 격투기전문 뉴스사이트 MMA파이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은퇴에 대해 생각해오고 있으며 현재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