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선 동부가 올 시즌 한 경기최소 득점 기록을 세운 끝에 2위 전자랜드를 눌렀습니다.
KT는 모비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독한 골 가뭄이었습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동부가 4점 앞선 40-36에 불과했습니다.
비록 점수는 적었지만, 긴장감은 경기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전자랜드가 4쿼터에만 8점을 넣은 허버트 힐의 득점포로 따라붙으면, 동부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을 내세워 도망갔습니다.
동부의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10초를 남겨두고 던진 서장훈의 미들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실패했습니다.
3점 차로 뒤진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조지가 동점을 노렸지만, 결국 52-49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두 팀 합쳐 101점은 지난해 11월에 나온 111점보다 적은 올 시즌 최소 득점입니다.
동부는 슈팅 성공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2위 전자랜드가 동부에 덜미를 잡히는 동안 KT는 모비스를 누르고 독주 체제를 갖췄습니다.
예상외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KT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특히 찰스 로드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등 30점과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87대8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연승을 기록한 KT는 2위 전자랜드에 3경기 반 차로 달아났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