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터키와 원정 친선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드러냈습니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고전 끝에 간신히 비겼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출범한 조광래호가 처음으로 맞붙은 유럽팀인 터키.
최근 A매치에서 무득점 3연패로 부진했지만, 태극전사와의 맞대결에서는 달랐습니다.
미드필드 주도권을 틀어쥐고는 대표팀 골문을 거세게 공략했습니다.
하밋 알틴톱 등의 골과 다름없는 슛.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이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구자철은 고전의 원인을 터키의 강하고 빠른 공격에서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볼프스부르크
- "전반전에 터키 선수들이 굉장히 빠르게, 굉장히 강하게, 그리고 굉장히 많이 뛰었고요…."
대표팀은 후반 15분 터키의 주장 엠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무득점 무승부로 막을 내린 경기.
신임 주장 박주영은 아쉬운 결과를 대표팀이 커가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AS 모나코
- "앞으로 이 선수들이 자꾸 발을 맞추고, 공간이나 그런 걸 잘 메우다 보면 더 좋은 경기를…."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트라브존)
- "터키전은 상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플레이에 고전한 젊은 조광래호의 '성장통'이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