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에 축구팬들이 설레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10일) 새벽, 메시와 호날두가 맞붙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FIFA 올해의 선수를 번갈아 수상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맞대결을 벌입니다.
두 선수는 스페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 시즌 24골씩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최근 브라질과 스페인을 꺾은 상승세까지 보여 치열한 접전이 예고됩니다.
'유럽의 전통 강호' 독일과 이탈리아의 '클래식 매치'도 눈길을 끕니다.
2006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연장 끝에 패한 독일은 설욕전을 위해 당시 경기장을 평가전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역대전적에서 7승8무14패로 이탈리아에 뒤진 독일이지만,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신형 전차군단의 위용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요하임 뢰브 /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 "이탈리아는 분명히 지난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매우 강한 수비 조직력을 가졌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98년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프랑스와 브라질도 결승전이 열렸던 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칩니다.
월드컵 이후 사령탑을 교체한 양팀은 서로를 '제물'로 자신감을 얻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로랑 블랑 /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펼치는 어떤 경기든지 일부 팬들의 편견이나 모든 사람들이 지닌 우리의 이미지를 잠재적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니 월드컵'으로까지 불리는 A매치 데이에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