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 2, 3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유럽투어가 내일(10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립니다.
'두바이의 결투'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강영구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세계골프의 강자들이 두바이에 집결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 랭킹 2위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 그리고 랭킹 3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까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부터 3위까지 한 대회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경전도 대단합니다.
웨스트우드는 "세계랭킹 1, 2위가 모두 유럽인이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럽 골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우즈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로 도약한 카이머도 지난달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로서는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공동 44위에 그친 상태라,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계훈련에도 불구하고 PGA투어 평균보다도 드라이버 정확도는 떨어지고, 퍼팅 횟수는 많은 상태여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우리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과 김도훈, 이진명 등이 출전해 세계강호들과 실력을 겨룹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