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KCC가 접전 끝에 LG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팽팽한 승부를 가른 것은 노장 추승균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부를 알 수 없던 종료 10여 초 전.
추승균이 자유투 2개에 침착하게 성공합니다.
추승균이 17점에 도움 5개로 활약한 KCC가 LG의 추격을 83대 81로 가까스로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추승균 / 전주 KCC
- "1, 2라운드에서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3라운드 후반부터 몸에 밸런스가 맞고, 5,6라운드가 중요한 시기라서 제가 하려고 생각을 했고, 플레이가 잘돼서…"
최고참 추승균은 부상으로 빠진 전태풍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하승진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KCC 감독
- "주장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KT 전이라든가, LG전같이 해준다면 항상 해주는 선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같이 뛰는 후배 선수들도 힘이 될 것이고 아주 요즘 든든합니다."
강병현 역시 21점으로 든든하게 활약했습니다.
3쿼터를 크게 뒤진 LG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지난 경기에서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팀을 이끌 구심점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서울에서는 인삼공사가 SK에 81대 66으로 대승했습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장기인 외곽슛이 살아나며 SK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습니다.
SK는 꼴찌 오리온스에 이어 인삼공사에도 패하며 6강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