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심을 끌었던 프로야구 9구단이 사실상 엔씨소프트로 확정됐습니다.
연고지는 통합 창원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야구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진통 끝에 프로야구 9구단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프로야구계의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해당 기업은 IT 업체인 엔씨소프트이고 연고지는 창원시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늘 오전 8개 구단 사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9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 선정을 KBO에 일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KBO는 그동안 일관되게 9구단 창단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신생구단 창단에 장애물은 더 이상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9구단 창단 의지를 선언했던 엔씨소프트가 우선 협상 자격을 얻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이사회에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부채, 당기 순이익 등 재능 능력을 수치화한 자료와 기업 대표의 창단 의지 등을 전달했습니다.
또 제9구단이 둥지를 삼을 연고지는 통합 창원시가 낙점됐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 KBO와 프로야구단 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일단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한 뒤 새로운 구장을 지어 제9구단의 홈구장으로 무상 사용토록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습니다.
【 질문2 】
그동안 엔씨소프트 창단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온 롯데 구단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이사회에는 8개 구단 중 롯데 장병수 사장도 참석했습니다.
이사회에서 롯데는 기존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시기상조론'을 앞세워 반대 견해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구단 사장들은 대부분 KBO가 제시한 신생팀 심사기준에 공감대를 보이면서 9구단 창단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KBO이사회 결과가 발표된 직후 엔씨소프트는 "제 9구단 창단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지겠다"면서 "우리나라 전체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구단주 총회 승인을 거쳐 창원을 연고로 하는 제9구단으로 출범하면, 빠르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3년 혹은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야구위원회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