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 구단 창단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8일) KBO 이사회를 앞두고, 롯데와 엔씨소프트의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 구단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프로야구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대기업이 아니면 한국야구위원회 회원사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명확한 심사 기준이 나오겠지만, 롯데가 요구하는 수준은 꽤 높아 보입니다.
▶ 인터뷰(☎) : 장병수 / 롯데 자이언츠 사장
- "10대 기업, 20대 기업이 프로야구 창단에 뛰어든다면 그곳이 창원이든 안산이든 기타 어떤 지역을 연고지로 해서 창단하더라도 저는(롯데 구단은) 대환영입니다."
구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 해 운영비는 대략 200억 원 수준입니다.
신생 구단 후보인 엔씨소프트도 현재 8개 구단처럼 운영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엔씨소프트 상무
- "작년 재작년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엔씨소프트의 재무 건전성은 야구단을 운영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재정 능력이 충분하다면 야구단 운영의 관건은 구단주의 의지입니다.
대기업 롯데가 운영하는 자이언츠 야구단이 다른 구단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