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터키와 평가전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은퇴하고 나서 대표팀이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인데요.
두 거목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전지훈련 첫날부터 단내나는 고강도 훈련이 펼쳐집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후계자를 꿈꾸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독 매섭습니다.
터키와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박주영에게 내주고 박지성의 자리인 왼쪽 공격수로 출전하는 구자철은 새로운 임무를 소화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볼프스부르크
- "측면 공격수를 처음 보지만 지성이 형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했듯이 저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친구 홍철과 이영표의 후계자를 놓고 경쟁하는 윤석영은 피 말리는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인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영 / 전남 드래곤즈
- "부담은 되는 게 사실이지만 즐거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후계자를 꿈꾸는 선수들을 꼼꼼하게 지켜본 조광래 감독은 차기 주장으로 후보 세 명을 놓고 막판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이정수 선수와 차두리 선수, 박주영 선수 중에 이번에 주장을 선정할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이스탄불)
- "차기 주장, 박지성과 이영표의 후계자. 터키와 평가전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도전할 축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무대입니다. 이스탄불에서 MBN 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