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잠시 승부를 잊은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올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스타전을 앞둔 김계령과 하은주가 경기에 앞서 팬들을 코트로 초대해 함께 춤을 춥니다.
초대가수 티아라의 무대에도 선수들이 함께 올라 깜찍한 춤을 선보이자 팬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작전타임 때는 치어리더 못지않은 춤솜씨를 선보이며 관중에게 직접 음료수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단비 / 블루스타
- "이렇게 올스타전을 하면서 많은 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상윤 / 경기도 남양주
-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경기가 있으면 가족들과 함께 구경 많이 하겠습니다."
'사랑의 하프라인 슛' 이벤트에서 골을 성공한 정인교 감독과 이미선, 김정은, 김영옥 등은 상금 400만 원을 기부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이종애가 19점에 리바운드 11개로 활약한 핑크스타 팀이 94대 85로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이종애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첫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애 / 핑크스타
- "생애 첫 MVP입니다. 저에게는 무척 뜻깊고, 마지막이라고 동료가 (득점을 하도록)도와준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2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여자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15점에 도움 4개로 매직팀의 승리를 이끈 김효범이 MVP로 선정됐습니다.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각각 이승준과 박지현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