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경기에서 이승준을 앞세운 2년차 팀이 1년차 루키팀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화려한 덩크 콘테스트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의 열기가 올스타전과 함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틀간에 열전 중, 첫날에는 1년차와 2년차 선수들이 대결을 벌였습니다.
문태종을 앞세운 1년차 루키팀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선배들을 조금씩 리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년차 소포모어팀은 4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105-97, 2년차 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최우수선수(MVP)는 31점을 몰아넣은 이승준이 뽑혔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서울 삼성
- "작년에 1년차 팀으로 뛰었는데 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어요.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고 팀도 이겨서 더욱 기쁩니다."
본경기 못지않게 식전행사로 펼쳐진 이벤트는 올스타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짐승 덩크'를 앞세운 이승준과 묘기 덩크의 '달인' 김경언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공동 우승자인 두 선수는 나란히 46점씩을 받아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덩크 대결에서는 오티스 조지와 로버트 커밍스가 폭발적인 탄력을 앞세운 덩크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축하 공연과 이벤트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선수와 팬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