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 3위에 올랐습니다.
이영표는 11년 7개월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전반 18분 기선을 잡았습니다.
이용래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고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10분 뒤 대표팀은 추가 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떠오른 지동원이 오른발슛으로 골을 빚었습니다.
지동원은 전반 39분 홍정호의 도움을 받아 헤딩슛으로 대표팀의 세 번째 골도 터트렸습니다.
3대 0으로 앞서던 대표팀. 전반 43분 게인리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8분 화려한 개인기를 뽐낸 게인리히에게 다시 골을 허용했습니다.
턱밑까지 상대 추격을 허용한 대표팀.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3-2 승리로 끝냈습니다.
2007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2015년 호주 대회 본선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개인 통산 아시안컵 16번째 경기를 치르며 한국 선수로는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이영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999년 코리아컵 멕시코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영표는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127번째 A매치를 소화했습니다.
이영표의 A매치 기록은 한국 선수 중 홍명보 이운재에 이어 역대 3위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