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보다 타선이 약하다는 평가를받아왔던 KIA가 이범호 선수를 영입했는데요.
단숨에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IA 타이거즈는 타선 보강이 절실했습니다.
작년에는 타선의 핵심 김상현이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쉬는 날이 많았습니다.
KIA가 이범호를 선택한 이유는 이범호가 거포와 해결사로 활약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대권 /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
- "투수력이 안정된 대신에 작년에 타력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듯이 타선이 굉장히 약했습니다. 팀에서는 타선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는데…. "
이범호는 비록 일본에서는 실패했지만, 국내에서는 20홈런과 80타점이 가능한 타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타격에 눈을 뜬 2004년부터 일본 진출 전인 2009년까지 꾸준히 홈런 20개 이상을 쳤습니다.
수비력이 탁월한 이범호가 KIA의 3루를 지키고, 김상현을 외야수나 지명 타자로 활용한다면 KIA의 타선이 한층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범호의 가세로 KIA는 기존의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CK포'에다 이범호까지 포함한 이른바 'LCK포'를 탄생시켰습니다.
여기에 이용규, 김원섭의 테이블 세터진과 안치홍과 이현곤이 뒤를 받치면서 스피드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타선이 됐습니다.
게다가 나지완과 김주형 등 장타력을 갖춘 대타 요원까지, 어느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 타선이 완성됐습니다.
이번 시즌 정상 재도전을 선언한 KIA.
회심의 우승 카드로 이범호를 꺼낸 셈입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