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취임했습니다.
정 신임 총재는 리그 타이틀 스폰서 유치와 방송 중계권료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축구연맹이 임시총회를 열고 정몽규 회장을 3년 임기의 제9대 총재로 추대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총재에 오른 정 회장은 곽정환 전 회장에게 연맹 깃발을 건네받고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임 정 총재는 1994년 울산을 시작으로 전북을 거쳐 부산 구단주를 차례로 맡은 K리그 최장수 구단주입니다.
정 총재는 오는 3월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폰서십과 TV중계권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프로축구연맹 총재
- "방송 중계권 협상, 스폰서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 총재는 2년 전 연맹의 사단법인화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빚었던 대한축구협회와도 동반자로 지낼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프로축구연맹 총재
- "앞으로 프로연맹과 축구협회가 같이 프로연맹, 프로구단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나 같이 긴밀히 상의할 부분이 많지 않겠나…"
정 총재는 "설 연휴를 전후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공석인 사무총장 등 후속 인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연맹 이사회는 올해부터 연맹 수장의 호칭을 회장에서 총재로 바꿨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